이번 주말, 당신이 제일 많이 하고 있었던 일이 무엇이었습니까?
이 글을 읽고 계신 분이라면, 아마도 손목과 시력에 무리가 갈 정도로 핸드폰을 들여다 본 일이었을 테지요.
생각보다 강도가 높아진 삼한사온에 따라서 외출 여부가 정해져서, 집순이, 집돌이 모드가 되기로 결정했다면
아마도 꽤 많은 확률로 SNS과 OTT (Over The Top), IPTV를 사용하고 있었을 겁니다.
저만 해도,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이렇게 세 가지의 OTT를 정기결제하고 있고
TV로는 SKT broadband의 BTV를 보고 있습니다.
이걸 다 매일 사용하는 건 아니지만, 각각의 VOD 보유 및 서비스 내용이 다르다 보니, 모두 다 섭렵하게 되더라구요.
일단 SNS의 문제점을 살펴보자면, 생각보다 올려야 하는 자랑거리를 자꾸 찾게 됩니다.
새로운 것을 접했을 때, 팔로워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을 좀더 신경쓰게 되고, 널리 알려질 수 있게 해야겠죠.
인플루언서라던가, SNS으로 돈을 벌고 계시는 분들에게는 사실 업무상의 피드와 릴스 올리기이기 때문에
그렇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만, 이를 시청하는 사람에게는 꽤나 큰 영향력을 미치기에 조심해야 합니다.
EBS에서 말하는 것은 바로, 시청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공격적인 피드들에 대해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아주 좋은 이야기들이 많아서, 몇 가지 받아적었는데요
나중에 시간이 될 때, 시청하시길 권유하고 싶습니다.
참고로 저는 아예 EBS를 시청하기로 마음을 먹고, 매주 토요일 저녁 9시 45분에 반복 알람을 맞춰두었습니다.
라이브일 때는 웨이브에서 무료로 볼 수가 있는데, 재방송을 보려면 비용을 내야 하니, 꼭 알람 맞춰서 시청해 보세요.
스스로 평가하기에 하루종일 핸드폰 액정 속의 세상에서만 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이러다 큰일 날 것 같다는 위기감을 느끼셨다면, 다음과 같은 시도를 도전해 보세요.
무엇이든 제일 잘 맞고, 현실적인 방법을 찾으셔야 할 겁니다.
1. 스마트폰 멀리하기, 감옥 보내기
이건 어딘가에 스마트폰을 가둬두고 자물쇠로 잠그는 방법이었는데
솔직히 별로 도움이 안 될 것 같더라구요. 학부모가 학생의 스마트폰을 감옥에 보내는 것에만 효과가 있을 듯 싶습니다.
2. 나를 촬영하기, 내가 뭘 하고 있는가 촬영하기
이 방법은 학생들 중에서 순공시간을 쫙 촬영해서 유튜브에 올리는 것 같던데,
자신의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르시즘까지 느끼고 싶다면, 나름 괜찮은 방법일 것도 같습니다.
핸드폰은 촬영하느라 사용할 수가 없다,라는 이론입니다.
3. 흑백모드로 변경하기
액정에서 나오는 모든 컬러를 흑백으로 바꿔버리면 시각적인 효과가 감소되면서 SNS이 재미없어진다고 합니다.
이 또한, 스스로 흑백모드로 변경해서 써야만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의지박약한 사람에게는 무용지물일 수도 있죠.
하지만, 이걸 시도한다면, 금새 콘텐츠들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면서 핸드폰이 재미없다는 생각이 들고 끄게 된다면
꽤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
그 다음은 음식에 대한 욕구가 넘치는 사례에 대해서 관리하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안해 보았습니다.
1. 음식 중독 식욕 낮추기 위해서 귀마개 하기 솔루션, 파란색 시트를 깔아서 식욕을 줄여준다.
귀마개를 하면 자연스레 청각에 집중해서 먹게 되고, 렙틴 호르몬이 천천히 늘어나서 음식을 그만 먹어도 된다고 뇌에게 전달해 준다고 합니다. 저는 아직 시도해 보지는 않았는데, 귀마개를 하고 밥을 먹을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제 입속의 시끄러움이 울리는 듯 하네요.
2. 순간 식욕을 참을 수 있도록 껌을 씹어서 저작행동을 미리 해 본다.
3. 양치질을 하면 식욕이 줄어든다.
4.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숏폼을 시끄럽다고 생각함.
전 이게 정말 많이 와닿았는데요, 숏폼을 만들 때 제한된 시간 안에 모든 과정을 다 밀어넣다 보니
굉장히 빠른 배속으로 다다다다다 설명을 하게 되는 것들이 대부분이더라구요.
그래서 전 궁금한 숏폼을 발견했을 때는, 영상의 순서로 들어가서 한 컷 한 컷 천천히 돌려보고 있습니다.
***
다음 사례는 커피를 아무리 마셔도 자각이 되지 않는 사례에 대해 나왔어요.
커피를 끊는 건 저도 매번 시도해 보는 일입니다만, 쉽지는 않거든요.
그렇다고 사례처럼 하루에 수십 잔을 마시는 것도 아니라서 그렇게 예민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커피를 매일같이 먹다보면, 어느 순간 몸이 이상해지는 것을 느끼게 되고,
좋지 않구나, 지금. 이런 결론을 내리셨다면, 반드시 바로 끊고 대체품을 찾으시는 것이 좋겠어요.
일단 커피를 끊으면 아침에 개운해지고요, 이뇨증에 대해서도 좀더 자유로워집니다.
수시로 마시는 음료를 홍차나 보리차, 얼그레이 정도로 대체하면 몸에 좀더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워낙에 많이 마신 분이어서 그런가, 금단증상이 나타나더라구요.
두통이 생기고 짜증이 솟구치는 바람에, 커피 한 잔만 마시면 이 모든 게 괜찮아질 거라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잘 버티시고 나중에 병원에서 교감신경 활성도가 반응하는 것이 정상화된 걸 뇌파 검사에서 볼 수 있었어요.
이 모든 것이 전두엽의 기능이 저하가 되어, 자제력과 통제력이 낮아졌기 때문에 생기는 일인데요,
시간을 오래 두어 조금씩 도전해 보면서, 뇌를 지나치게 자극하는 것들에 대해 독립하고 관리를 하면서
점점 좋아지는 내 몸을 지켜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정신 상태도 맑아지고, 마음 먹는대로 조절하는 힘이 많이 생깁니다.
도파민이 나오는 건, 쾌락, 열정이 넘치는 목표를 위한 동기가 되기도 하지만,
중독과 종이 한 장 차이니까요. 이 아슬아슬한 기준을 긍정적으로 나를 위해 쓰여질 수 있게 조절해 봐야겠죠.
저부터 핸드폰에서 자유로워져야겠습니다.
숏폼이 제일 무서운 존재인 것 같아요. 알고리즘.... 제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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