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스타그램은 저에게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하라는 제안을 해 왔습니다.
(참, 신기한 것이 제가 필요한 행동과 말들이 인스타그램에 뚝딱 나와준다는 현실이에요.)
사실 정리해야 할 물건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가는데
당근마켓, 중고나라, 번개장터에 내다 파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더라고요.
욕심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구입가격 대비해서 많이 받아내고 싶은 그런 마음.
하지만, 제가 구매자라면 싸고 좋은 걸 찾기 때문에
빠르게 잘 판매하려면 니즈에 맞게 물건을 내놓아야 하는 건 당연한 얘깁니다.
초반에는 열심과 성의를 다해 사진을 찍어 올리고
그에 맞는 설명과 안내를 자세하게 올렸어요.
그래야 사람들이 믿고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옷은 점점 많이 쌓이고
퇴근하고 집에 와서 중고 판매원으로 변신하는 것이 생각보다 점점 힘들어지더라고요.
그러다가 발견한, 아름다운 가게 기부!!!
중요한 내용만 알려드리자면
1. 가로+세로+높이=120cm 정도 되는 우체국 5호 박스로 최소 3박스는 만들면 무상수거 가능
2.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전화번호 인증하고, 주소 쓰고 물품 수량 체크해서 예약버튼 누르기
3. 무상수거 당일날 문 앞에다가 상자 잘 정리해 두고, 아름다운 기부에 내놓는다는 메모 붙이기
이렇습니다.
현재 약 일주일 뒤에 무상수거 예약이 가능한 것으로 보이더라고요.
저는 내일 퇴근하고 난 뒤에 상자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소중한 기부에 쓰일 물건들을 차곡차곡 정리하기로 약속했어요.
아이들도 이젠 쓰지 않지만, 버리기엔 너무 아까울 정도로 괜찮은 것들이 있다면 내어주기로 했습니다.
이걸로 마음도 좋고, 집안 정리에도 좋고, 누군가에게도 잘 쓰여서 좋고
연말엔 소득공제에 도움도 된다니 좋고, 중고판매원이 되지 않아도 되니 좋고, 시간도 좀 더 의미 있게 쓸 수 있으니…
와… 좋은 점이 이렇게나 많네요.
연말정산에 기부금을 적는 란이 언제나 별 거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일, 잘 시작해 보겠습니다!!!
같이 기부에 대해 알아보시려면 아래의 ‘아름다운가게’를 눌러보세요!

반응형
'좋은일은실천해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가게, 기부 완료 ✅ (2) | 2024.03.03 |
---|